'하늘 사랑'이 있기까지
YAM은 언제부터 시작한 것일까요? 그리고 어떤 이유로 만들게 된 것일까요? 그저 단순히 일정이 끝난 학회의 남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모이기 시작된 것일까요? 여러분들도 여러 회원과 함께 그 시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시작을 뉴스레터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뉴스레터는 YAM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제1호는 1993년 8월 14일에 있었던 부산 모임을 위해 발간되었습니다. 그 뒤로 3편의 뉴스레터가 더 출간되었고 (현재 제4호까지 YAM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뉴스레터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들은 제보 바랍니다!), ‘하늘 사랑’이라는 이름은 93년 ‘추계 천문학회 첫날 저녁 식사 후 가진 춘천 팔호광장 내 호프집 한쪽의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 지면을 빌려 4권의 뉴스레터를 짤막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뉴스레터는 부산대에서 열린 4번째 모임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YAM 홈페이지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는 ‘그게 언제부터였던가? ‘로 시작하는 감동적인 글도 이 뉴스레터에 등장하는 글입니다.
우리는 그 시작을 뉴스레터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뉴스레터는 YAM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제1호는 1993년 8월 14일에 있었던 부산 모임을 위해 발간되었습니다. 그 뒤로 3편의 뉴스레터가 더 출간되었고 (현재 제4호까지 YAM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뉴스레터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들은 제보 바랍니다!), ‘하늘 사랑’이라는 이름은 93년 ‘추계 천문학회 첫날 저녁 식사 후 가진 춘천 팔호광장 내 호프집 한쪽의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 지면을 빌려 4권의 뉴스레터를 짤막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뉴스레터는 부산대에서 열린 4번째 모임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YAM 홈페이지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는 ‘그게 언제부터였던가? ‘로 시작하는 감동적인 글도 이 뉴스레터에 등장하는 글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학원생끼리 모여 교류를 하고 학술 정보를 주고받아야 하는 만남의 장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이 머리말이 YAM의 존재 이유를 정확히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고 나니 저 역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네요 !
1991년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천문학 전공자들의 만남이 시작된 후, 점차 다른 학교 학생들도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그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소식지를 발간했는데, 그것이 뉴스레터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내용이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1991년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천문학 전공자들의 만남이 시작된 후, 점차 다른 학교 학생들도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그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소식지를 발간했는데, 그것이 뉴스레터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내용이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아무래도 첫 뉴스레터이기 때문인지, 각 학교와 연구소의 연구 및 시설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93년도에 저희 학교에는 386 PC 2대와 286 PC 6대가 있었으며 인터넷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인터넷 연결이 되어있다고 알린 걸 보니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소식이었나 봅니다 !
또 재미난 부분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또 재미난 부분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아쉽게도 저희는 19페이지까지밖에 소장하고 있지 않아 그 뒤의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온전한) 뉴스레터 제1호를 소장하고 계시는 분들은 연락 주세요.
다음은 2호를 살펴볼까요? 2호부터는 ‘하늘 사랑’의 제목을 달고 발간되었습니다. 두 번째 ‘하늘 사랑’은 93년 가을에 발간되었고, 여름에 있었던 부산 모임에서 한 발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산 모임은 1일 모임이었던 관계로 모든 학생이 아닌 6명의 학생이 자신의 연구를 발표했고, 또 두 명의 학생이 일본과 중국에서 열린 여름학교에 다녀온 후기를 발표하였습니다. 거리가 꽤 먼 부산에서 개최되었음에도 많은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그리고 세종대 학생들이 참여하였다고 하네요. 모임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참석자 전체에게 깊이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뉴스레터에는 YAM의 첫 회칙도 함께 실려있습니다. 회칙을 살펴보면 그 당시에는 국외 모임을 담당하는 ‘국제부장’ 또한 존재했었는데요, 아마도 94년 일본에서 열렸던 '동북아 천문학도 여름학교'를 YAM에서 홍보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뉴스레터에는 YAM의 첫 회칙도 함께 실려있습니다. 회칙을 살펴보면 그 당시에는 국외 모임을 담당하는 ‘국제부장’ 또한 존재했었는데요, 아마도 94년 일본에서 열렸던 '동북아 천문학도 여름학교'를 YAM에서 홍보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2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한국의 학생 중에 태양 천문학에 관심이 있으며, 교류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으면 연락을 바란다’는 한 북경 천문대에서의 소식인데요, 앞으로의 ‘하늘 사랑’에서 이런 소식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늘사랑 3호 또한 94년 겨울 모임의 발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연세대에서 열린 94년 겨울 모임은 지난 모임보다 많은 학생이 다양한 주제 (소프트웨어 소개 등)로 발표를 했을뿐더러, 이영욱 교수님의 초청강연까지 준비하였습니다. 제3호에는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의 초록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모임에 나가지 못했던 회원들도 소식지를 통해 발표 내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겨울 모임 때 했었던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한 페이지도 실려있습니다.
겨울 모임 때 했었던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한 페이지도 실려있습니다.
이 당시에도 많은 회원이 YAM이라는 단체가 필요하고, 또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에 대해 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질문으로 현재 회원들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다면 어떤 의견들이 나올까요? 그나저나 YAM 사람들은 무얼 먹고 사시나요? 저의 지갑에는 학생회관 식당 식권이 마를 날이 없네요….?
3호에도 학술 원고가 실려있지만, 이전호보다 조금 더 유머러스 한 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연세대 박사과정이셨던 모 박사님이 쓰신 워크스테이션 및 랜 설치 과정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결혼과 득남 및 득녀 소식도 간간이 찾아볼 수가 있네요. 회원 여러분들도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으시다면 각 학교의 운영 위원에게 전달해주세요!
3호에도 학술 원고가 실려있지만, 이전호보다 조금 더 유머러스 한 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연세대 박사과정이셨던 모 박사님이 쓰신 워크스테이션 및 랜 설치 과정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결혼과 득남 및 득녀 소식도 간간이 찾아볼 수가 있네요. 회원 여러분들도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으시다면 각 학교의 운영 위원에게 전달해주세요!
마지막 4호는 첫 페이지에 광고가 실려있을 뿐만 아니라 이전 호보다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주소록에는 모든 회원의 이메일 주소를 정리해놓았습니다.
이메일 사용에 어려움이 있으면 YAM 임원진에 도움을 청하라는 걸 보니, 아마 이때쯤부터 대학원생들도 이메일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이 뉴스레터에는 천문학을 공부하던 대학원생들의 생활뿐만 아니라 연구 방식 또는 기기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라는 생각이 드네요.
94년 겨울 모임의 발표 내용은 이전호보다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우주환경, GPS, 수치계산 방식 소개, 광학 및 적외선 천문학, 태양 등 다양한 주제로 준비하였습니다. 설문 조사 내용에 따르면 이 당시에는 YAM 아래 6개의 학술 분과가 있었고 태양계 / 항성과 성단 / 성간 물질 / 은하 및 우주 / 기기 및 소프트웨어 / 인공위성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YAM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연구를 하는 학생들이 회원으로서 활동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회원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소모임 활동을 가졌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4호에서는 전파모임과 Kev & Space environment 모임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소모임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YAM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얘기해주세요. :)
4호에는 해외 천문대 관측기나 학회 후기 등의 회원 기고 글이 더 많이 실려있습니다. 박사님들의 학생 시절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또한, 각 학교의 소식은 더욱더 유쾌해졌습니다. 유학을 갔다던가, 결혼하셨다던가, 아기 아빠가 되어있다거나, 또는 ‘전역하여 과에 돌아와 녹슨 머리를 굴리느라 힘들어하고 있다’ 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선배 회원들의 글을 읽어보면 비슷한 나이였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성숙한 생각과 글솜씨(?)를 가지고 계셨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화여대의 학교 소식의 한 문구처럼 저 역시 늘 새롭고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결과는? 글쎄요... 한결같은 사람이 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4호에는 해외 천문대 관측기나 학회 후기 등의 회원 기고 글이 더 많이 실려있습니다. 박사님들의 학생 시절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또한, 각 학교의 소식은 더욱더 유쾌해졌습니다. 유학을 갔다던가, 결혼하셨다던가, 아기 아빠가 되어있다거나, 또는 ‘전역하여 과에 돌아와 녹슨 머리를 굴리느라 힘들어하고 있다’ 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선배 회원들의 글을 읽어보면 비슷한 나이였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성숙한 생각과 글솜씨(?)를 가지고 계셨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화여대의 학교 소식의 한 문구처럼 저 역시 늘 새롭고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결과는? 글쎄요... 한결같은 사람이 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4권의 뉴스레터 소개가 끝났는데요, 아직 읽어보시지 않은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한 학기 동안 YAM의 운영위원들이 열심히 준비한 2016년의 ‘하늘 사랑’도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년 초에도 하늘 사랑 발간을 염두에 두고 있으니, 회원 여러분들의 다양한 원고와 아이디어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이주원 (경희대학교)
2016-17 YAM 회장
2016-17 YAM 회장